경남신문, 1994年 6月 20日, 月曜日 (16면)
우리 학교 자랑, 교육
“열린 교실” 운영 창의력 “쑥쑥”
합천 유전 국교,
전교생 46 명이 한자리 모여 놀이, 토론. 수업시간도 신축적으로 운영---효과 높여
합천 유전 국민 학교(교장 李煥朱)엔 커다란 테이불과 카펫, 각종 학습 자료 진열대 등이 놓여있는 교실 하나가 있다.
밖에서 보기엔 여느 교실과 차이가 없지만 아이들이 실내에서 놀이를 하거나 토론 등을 하기엔 안성맞춤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전교생 46 명이 다같이 수업을 받을 수 있는 “열린 교실”이다.
아동 개성을 존중하는 교육활동의 일환으로 올 신학기부터 운영하고 있는 열린 학습은 아동들에게 생활 중심의 창의적인 사고력 배양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유전국교가 열린 교육을 도입한 이후 변화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취학 아동 격감으로 내년 2월 말이면 학교가 문을 닫아야 하지만 지금 다니는 학교를 영원한 마음의 고향으로 새겨 놓기 위해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 추억 만들기에 열심이다.
유전국교의 가장 큰 변화는 학급 경영 방식이다.
교사 스스로 소규모 학교에 맞도록 학급경영 계획을 세워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간표에 얽매이지 않고 신축성 있게 운영하고 있다.
특히 열린 학습을 위한 전담교실은 일반 수업 시간에도 자리를 옮겨 비치된 각종 학습자료를 활용함으로써 생동감 넘치는 교육활동을 한다.
이와 함께 아동들에게도 학급경영 참여의 길도 열어주기 위해 도입한 ‘교장 선생님에게 편지 쓰기’는 자기표현 능력 향상은 물론 사물을 보는 눈을 높여주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아침활동도 열린 교육과 연계하여 실시하고 있다.
李煥朱 교장은 ‘열린교육의 목표가 개별화 개성화 교육인 만큼 열린 학습은 자유롭고 창의적인 사고를 길러 주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전국교생 개개인의 소지하고 있는 환경보전 및 자원 절약 실천 사례집과 옛시조 모음집은 현대를 살아가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고 있다’
각 교실에 비치되어 있는 ‘나의 공부첩’엔 나의 꿈 등을 꾸밈없이 적어 놓고 있다.
전교생 조례는 고시조 암송과 함께 교장선생님으로부터 그 시조의 시대적 배경, 내용 등을 듣는 것으로 훈화를 대신한다. 장소는 당연히 열린 교실이다.
동생들과 함께하는 열린 학습은 재미도 있고 , 하고 싶은 놀이 등도 할 수 있어 좋다는게 유전국교생들의 반응이다. <徐明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