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신문, 2006년 2월 20일 월요일, 22면, 학교 소식
한자 한자 익혀 모두 ‘漢子박사’
즐거운 학교
* 창원 봉림 초등학교 *
학교특색으로 한자 지도
교사들 직접 6단계 교재 개발
전교생 주 3 회 이상 한자 공부
창원 봉림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한자 능력은 자타가 공인하는 수준급이다.
교사들이 1학년-6학년 용 한자교재를 1 년간 연구해 개발한 뒤 재량활동에 틈틈이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봉림 초등학교(교장 이환주)는 2004년 학생, 교사, 학부모 등의 광범위한 여론 조사와 토론을 통해 한자 교육을 학교 특색 교육활동으로 선정 추진키로 했다.
하지만 한자 교육을 가능하게 해주는 필수요건인 ‘한자 교육 교재’를 확보하기 어려웠다.
기존의 한자 교재는 초등학생의 수준에 비해 다소 어려울 뿐 아니라 주로 가르치는 교사에 중점을 두고 있어 학생들에게 거부감을 가지게 한 부분이 많다. 따라서 이 학교는 이환주 교장, 이만영 박영선 정혜숙 황영화 박수영 김명실 박경주 송희진 조은영 진소화 교사 등 10 여명의 교사들이 직접 초등학생의 수준에 적합한 체계적인 한자 교재를 개발하기로 하고 2004년 1학기 동안 가르치기 쉽고 배우기 쉬운 한자 공부 교재 개발에 몰두 했다.
같은 해 2학기에는 학생 발달 단계와 학년 수준을 고려해 6단계의 한자 교재를 개발해 경상남도 교육청으로부터 초등재량활동 도서로 인정받았다.
1-2단계 교재는 주로 친근하고 일상적인 기초 한자들을 신나고 재미있는 활동으로 익힐 수 있도록 했고, 3-4단계는 모양이 비슷하거나 뜻이 비슷한 한자를 중심으로 ,5-6단계에서는 교과활동과 부수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특히 이 교재들은 모양 이미지 중심 접근으로 꾸며 영상 세대에 적합한 학습 방법을 적용했고, 글자 하나를 익히며 모양이 유사한 다른 여러 한자를 동시에 익힐 수 있도록 해 경제적인 학습이 되도록 했다.
그림, 만화, 게임, 퍼즐을 이용한 활동으로 IQ와 EQ 개발도 함께 유도하도록 했다.
이 학교에서는 학교 특색 교육을 ‘신나는 한자 공부’로 지정해 모든 학년에서 매주 1 시간씩 재량활동 시간에 이 교재를 활용해 체계적인 한자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각 학급별로 아침활동 시간이나 기타 시간을 이용해 주 3 회 이상 이 교재를 활용하고 있다.
또 이 교재를 활용해 한자 급수 시험에 대비하고 있으며, 교내 한자짱 선발 대회 등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1학기에는 학부모 한자 교실이 있었는데 이때에도 이 교재를 충분히 활용해 학부모들로부터 호평을 많이 받았다.
이 교장은 “한자는 우리의 전통 문화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어휘력 향상과 국어의 올바른 사용을 위해서 필수적 교육활동”이라며 “교사들의 노력으로 자체 개발한 이 교재는 봉림 초등학교의 특색교육 활동을 가능하게 해주는 밑바탕이 되고 있다” 고 말했다.
조윤제 기자 cho@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