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례 사 1
반갑습니다.
오늘 제가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은 신부 아버님과 한 직장에서 일했던 직장 동료이었기에, 어느 누구보다도 오늘의 이 결혼식을 직접 찾아와서 축하해 주고 싶은 마음이 앞섰기 때문입니다.
먼저 오늘의 주인공인 신랑 신부님의 결혼을 축하하며, 앞날의 새롭게 시작하는 가정에 무궁한 행운과 축복이 함께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이번 혼사가 양가 모두 개혼이라고 알고 있는데, 오늘을 위해 애 쓰신 양가 부모님께 위로와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또한 많은 일 뒤로 돌리고, 오늘 결혼식에 직접 참석하신 하객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그 동안 저는 신부 아버님을 통하여 신부 김초롱 양이 어떤 삶을 살아왔으며, 어떻게 사회생활을 하는가를 잘 들어 알고 있습니다. 정말 모범적인 교육자 집안의 착한 자녀라고 동료들은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신랑 유준혁군도 훌륭한 가정에서 태어나 부모님에게서 좋은 가르침을 받았으며, 열심히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그야말로 앞길이 유망한 대단히 모범적인 청년이라는 것을 잘 듣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오늘 두 가정이 이렇게 혼인으로 인연을 맺게 되는 것은 정말 축복받을 일이라고 나는 굳게 믿으며, 다음 몇 가지를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먼저 신랑신부에게 당부합니다.
신랑 신부는 방금 예식 순서에 따라 맞절을 하였습니다. 절은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몸을 낮추며, 상대방을 높이어 존중하는 예절입니다. 따라서 신랑과 신부가 결혼할 때 맞절을 하는 것은 앞으로 서로를 하늘같이 섬기고 존중하면서, 한 평생을 살아가겠다는 큰 약속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흔히 맞절하는 마음을 쉽게 잊어버리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 분은 항상, 오늘 경건한 마음으로 맞절한 의미를 마음 속 깊이 새기면서 생활하시길 바랍니다.
러시아의 속담 중에는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전쟁터에 나갈 때는 한 번 기도하고, 바다에 나갈 때는 두 번 기도 하고, 결혼 할 때는 세 번 기도 한다는 말입니다.
이 말은 우리가 결혼 생활을 쉽게, 그리고 즐겁게만 생각하면 안 된다는 것을 일러주는 좋은 교훈입니다.
결혼 생활은 살아가는 현실입니다. 따라서 끊임없이 손질하고 가꾸면서 부부가 함께 힘을 모아 만들어 나가야 하는 즐겁고, 어려운 과정입니다.
상대방(배우자)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며, 장점과 함께 단점도 모두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렇게 살아나갈 때 비로소 원만한 결혼 생활을 기대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점을 잊지 말고 잘 실천해 주길 바랍니다.
양가 부모님께도 이 기회에 말씀드립니다. 오늘부터서 신랑과 신부는 옛날처럼 부모님만의 아들과 딸이 아닙니다.
그에 앞서 한 사람 남편의 아내요, 또한 한 사람 아내의 남편입니다. 그리고 머지않아서는 태어날 아이들의 아빠와 엄마가 됩니다. 이젠 자신을 위해 올바르게 삶을 살수 있도록, 곁에서 항상 용기와 희망을 북돋아 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오늘 결혼을 축하해 주시는 하객 여러분들께서는 이제 새롭게 출발하는 두 분을 위해서, 서운한 점이나 아쉬운 점이 있더라도 널리 이해하고 참으며, 앞으로 신랑 신부가 살아가는 아름다운 생활모습을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시는 넓은 아량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신랑 신부는 분명히 우리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훌륭한 사회의 일군으로 보람 있는 생활을 할 것입니다.
다시 한번 모든 분들에게 축하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이만 주례사를 마칩니다.
여러분 대단히 고맙습니다
2 0 0 6 년 1 1 월 1 8 일
주 례 : 이 환 주
주 례 사 2
먼저 오늘의 주인공인 신랑 김철수군과 신부 김상임양 두 분의 결혼을 축하하며, 앞날에 무궁한 행운과 축복이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공사간에 무척 바쁘실 텐 데도 다 접어두고 오늘 신랑 신부 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해 자리를 같이 해주신 하객 여러분들께도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좋은 날 저가 주례로서 신랑 신부 두 분의 앞에 서 보니 저가 평소에 존경하는 훌륭한 선배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나서 가족과 함께 가정 살림을 꾸리고 살아가는 것이나, 사람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직장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것은 어찌 보면 같은 점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나는 승진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왜 그러냐 하면, 우리가 직장 생활을 하기 위해 처음 회사에 들어가게 되면 한 사람의 사원으로 일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점차 경력을 쌓고 자기의 능력을 최대로 발휘하여 열심히 일하면 회사에서 인정을 받아 승진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옵니다. 그리고 승진한 후는, 다시 그 지위에 맞는 경력을 쌓고 능력을 발휘하면 계장으로도, 또 과장으로도, 부장으로도, 그리고 사장으로도 승진을 하게 되는 데, 승진이 될 때마다 그 지위에 맞게 역할은 더 많아지고 책임도 더 커지게 됩니다. 이 역할과 책임을 잘 수행하는 사람에게만 계속 승진하는 기회가 올 것이며, 그렇지 못하면 승진의 기회는 영영 오지 않을 수도 있을 겁니다.
이와 같이 우리들의 가정생활도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나 자라서 결혼하고, 자녀가 출생하고 또, 자녀를 잘 길러 결혼시키고 손자도 보게 됩니다. 이러한 일들 하나나가 마치 직장에서 승진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오늘 신랑 김철수군과 신부 김상임양은 많은 축하객 앞에서 가정생활에서 처음으로 승진하는 기쁨을 맞는 날입니다.
신랑 신부 얼마만큼 기뻐요? 그런데 승진이란 앞에서도 이야기했듯이 기쁨만 있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승진에는 그에 따른 역할과 책임이 더 많아지고 커지는 것입니다. 왜 그런가 하면 지금까진 신랑 신부 두 분은 각각 다른 가정에서 부모님의 도움으로 자유롭게 생활했지만 앞으로는 신랑은 신부를, 신부는 신랑을 항상 돕고, 또 생각하면서 살아가야 하며, 부모님도 이젠 양가에 각각 계시기 때문에 효도하는 생활도 두 배로 많아져야 합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지금부턴 모든 일이 다 그렇습니다. 그만큼 이젠 두 분의 역할과 책임은 크고 많아졌습니다. 이 역할과 책임을 착실하게 잘 이행해야만 원만하게 다음 승진을 하게 됩니다. 그것은 귀여운 아기를 두는 승진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또 한 번 승진했기 때문에 역할과 책임도 더해집니다. 그것은 아기를 양육하는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걸 또 잘해야 다음 단계로 승진 할 수 있습니다.
참!, 승진은 비단 오늘의 주인공인 신랑 신부 두 분 뿐만 아닙니다.
양가의 부모님께서도 오늘 영광의 승진을 하셨습니다. 어쩌면 자녀보다도 더 큰 승진을 하셨습니다.
며느님을 맞이했고, 사위님을 맞이했기 때문에 인생의 3번째 쯤 커다란 승진을 한 셈입니다. 따라서 양가 부모님도 그만큼 승진에 따른 책임과 역할이 크고 많아진 것입니다.
며느님을 잘 보살펴야 하고, 사위님을 잘 대하여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인생의 승진에 따른 역할과 책임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주례는 신랑 신부 두 분에게 이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길을 다음과 같이 권하고 싶습니다. 잘 듣고 충실하게 실천해 주기 바랍니다.
첫째, 정으로 다하고, 즉, 사랑으로 다하자는 것이고,
둘째, 의리로 다하고, 즉, 옳고 바른 일을 함으로써 다하자는 뜻이며,
셋째, 도리로 다하도록 권합니다. 즉, 사람으로서의 도리로 다할 것을 권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정과 의리와 도리를 다하며 살아간다면, 아무리 어려운 일도 무난하게 그리고 올바르게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신랑 김철수군이나, 신랑 쪽의 가정에 대해서는 본 주례는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신랑이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어느 누구보다 이러한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신랑이요 또, 가문이라 확신합니다. 그리고 신부 김상임양도, 그 가정과 가족들이 사회의 모범이 되며, 착실하게 살아가는 가문이라고 누누이 들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오늘 이 두 가문의 결합은 정말 축복 받은 일이라 할 것입니다.
신랑 신부 두 분은 이점을 마음 속 깊이 새겨 두시기 바랍니다.
오늘 신랑 신부 두 분의 결혼을 축하하고 또 앞으로도 축복 받으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을 지켜보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자리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신랑 신부 두 분은 이 모든 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삶을 정과 의리와 도리로서 잘 꾸려나가시기 꼭 부탁합니다.
다시 한 번, 신랑 신부 두 분의 결혼을 축하하며, 이만 주례사를 마치겠습니다.
하객 여러분 고맙습니다.
2004년 12월 12일
주 례 이 환 주
주 례 사
반갑습니다.
신랑 신부 그리고 양가의 가족 여러분들에게 참으로 축하해 마지않습니다.
오늘의 이 축복된 결혼식이 있기까지 신랑, 신부 두 분은 물론이려니와 양가의 모든 분들이 그 동안 쌓아올린 노력은 참으로 컸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값진, 오늘 두 분의 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해 이렇게 많은 축하객이 자리를 같이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나는 주례라서 보다 인생의 한 선배로서 신랑, 신부 두 분께 말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결혼이라는 것이 오늘 신랑, 신부 두 분이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마냥 즐거움만 기다리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독일의 시인 하이네는 말하기를 “결혼은 어떤 나침반도 일찍이 그 항로를 발견한 적이 없는 거친 바다” 라고 했습니다.
인생 그 자체가 예측하기 힘든 것이지만 그 중에서도 결혼은 더 더욱 알 수 없는 우리들의 삶입니다.
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서 이루어진 결혼이라고 해서 행복한 날들이 기다리고 있 “결혼 전에는 두 눈을 크게 뜨고 보라. 결혼하고 나서는 한 눈을 감으라.” 라는 영국의 성직자 필러의 말이 생각납니다.
인간은 누구나 완벽하지는 못합니다. 매일같이 아침부터 밤까지 함께 지내노라면 결혼 전에는 보지 못했던 상대방의 결점이나 허점 등이 눈에 띄게 마련입니다.
그럴 때, 그것 들을 일일이 꼬집고 나무란다면, 부부로서 원만하게 살아갈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웬만한 일에는 눈을 감는, 다시 말해서 한 쪽 눈을 감고 사는 정도의 마음가짐이 꼭 필요한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 말에 대해 오해하지 말기 바랍니다.
한 쪽 눈을 감고 산다는 것은, 무엇이나 싫은 것을 억지로 참으라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다만 부부라도 각각 부부라도 각각 한 사람의 독립된 인간이니 자신에게 상대를 맞추려 하지 말고 각각 서로의 개성을 존중해 주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서로를 이해하고 모자라거나 결점이 보이면 함께 힘을 모아 보충해 나가는 지혜가 필요한 것입니다.
결혼 생활이 어떤 나침반도 항로를 찾지 못하는 어려운 길이라고 하지만 잘 생각해 보면 찾는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부모님께서 그 동안 걸어오신 항로를 두 분이 전진할 항로의 지침으로 삼는다면 바로 이 길이야 말로 참다운 삶의 길이 아닐 수 없습니다.
두 분은 이 점을 언제나 잊지 말고 이젠 부모님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사람이 되길 부탁하면서 앞날에 무한한 영광과 축복이 함께하길 간절히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하면서 이만 주례사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