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글을 왜 쓸까요?
봉림초등학교장 이환주
먼 옛날 원시인들이 동굴 벽에 자기들의 생활 모습을 그림으로 나타낸 일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원시인들이 사냥하는 모습이나 동물의 형상 등을 그렸던 까닭은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기 위한 때문이 아닐까요?
강물의 흐름이나 짐승들이 움직인 방향 등을 다른 동료들에게 알려주려는 목적에서 그림을 그렸을 것입니다.
요즈음 우리가 글을 쓰는 것도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일을 다른 사람에게, 올바르고 분명하게 전달하여 나의 생각이나 느낌을 다른 사람이 정확하게 이해하도록 하려는 데 그 첫 번째 목적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남의 글을 읽음으로써 이제까지 내가 몰랐던 일을 알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생각과 느낌을 알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일들은 우리가 오늘보다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큰 힘이 됩니다.
그래서 우리 사회는 나날이 발전해 갑니다.
또한 우리가 글을 쓰면, 착하고 사람답게 생활 할 수 있는 힘이 길러집니다. 또한 우리 민족의 자산인 우리말과 우리 글을 더욱 더 갈고 닦아 발전시킬 수 있는 밑거름이 됩니다.
그러면 우리는 글을 어떻게 써야 할까요?
먼저 글을 쓸 때 주의해야 할 일이 있어요. 그것은 머리로 이야기를 꾸며 글을 만들지 않는 일입니다. 그리고 책에 나오는 말들을 문법에 맞게 맞추어 글을 억지로 쓰려고 하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들 자신의 삶을 우리가 평소에 쓰고있는 말로 써야 합니다. 그렇게 쓴 글은 재미가 있고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줄 수 있습니다.
어른들의 글을 흉내내는 글, 교과서의 글을 흉내내는 글, 거짓으로 머리 속에서 꾸며내는 글, 틀에 박힌 글 등은 맛없는 글, 죽은 글밖에 되지 못합니다.
다음, 글을 쓸 때는 무엇보다 진실된 글을 써야 합니다.
글의 내용이 진실해야 한다는 것은 글 속에 거짓이 없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글을 읽을 때 감동을 받는 글은, 글의 내용이 진실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좋은 말이나 아름다운 말을 늘어놓은 글이라 하더라도, 내용이 진실하지 못하면 어느 누구에게도 감동을 주지 못합니다. 따라서 글을 쓸 때는 자신의 생활 체험이나 생활 감정을 거짓없이 나타내야 합니다.
그리고 서툴지만 자신의 목소리로 글을 써야 합니다.
글은 자기가 보고, 듣고, 겪고, 느끼고, 생각한 것을 쓰는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내용이나 형식도 자기 것이어야 합니다. 자기만이 생각하고 느낀 세계를 자기의 소리로 써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남과는 다르게 관찰해야 하고, 생각해야 하고, 느껴야 합니다. 그러면 자신만의 특성이 나타나는 글을 쓸 수 있습니다.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어떤 공부가 필요할까요?
우리가 말을 처음 배울 때는 별다른 노력 없이도 말을 합니다. 그렇지만 글을 쓸 때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더군다나 좋은 글을 쓰려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선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좋은 글을 많이 읽어보는 일이 바로 좋은 글을 쓸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것은 좋은 글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주 글을 써보는 일도 좋은 글을 쓸 수 있는 방법이 됩니다. 뿐만 아니라 주위의 작은 일에도 깊은 생각을 해 보는 일도 글쓰기에서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다음은 관찰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관찰은 과학 공부에서만 필요한 일이 아닙니다. 글쓰기에서도 관찰은 매우 중요합니다.
세밀한 관찰 없이는 사물을 똑똑히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눈으로, 귀로, 코로, 혀로, 촉감으로도 세밀히 관찰함으로써 재미있고 실감나는 글을 쓸 수 있습니다.
이젠 여러분들은 글쓰는 일에 지신이 생겼을 거예요.
지금부터는 나도 좋은 글을 쓸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재미있는 글을 써보도록 합시다.
특히 이번 여름 방학동안에는 글을 많이 써보는 보람된 방학이 되도록 합시다.